상간녀소송소장 받았어요

상간녀소송소장 받았어요

 

얼마 전 모임에서 만난 남자 와이프한테 상간녀소송소장을 받았고요, 저는 유부남이라는 것을 알고 만나지 말자고 했는데 이렇게 소장을 받게 되니 더 억울하고 황당할 노릇입니다. 분명히 이혼 중이라고 했고 관계가 파탄 나서 처음엔 힘들다고 속상해하며 위로해달라고 하며 접근하더니 혼인관계도 파탄 나서 곧 이혼되니까 사귀자고 계속 요구해서 저도 괜찮은 남자니 한번 만나보자 해서 만나게 된거였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혼하고 있는 게 아니고 그저 와이프랑 다투면서 이혼하니 마니 했던 거를 알게 되어서 너무 화가 나서 헤어지자 말하고 차단시켜버렸거든요.

 

조금 찝찝한 건 제가 기존에 알게 되었던 내용 카톡을 다 지워버렸고요, 미안하다고 문자 온 거 몇 개만 있어요 차단시켜버렸거든요.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보니까 상간녀소송소장받으면 증거가 꼭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복원을 일단 시켜보려고 하는데 안나오면 저한테 좀 불리한가요?

 

상간녀소송소장에는 저랑 그 남자랑 만났을 때 대화 내용이 다 있더라고요 근데 딱 그 부분만 없었어요. 유리하게 한 건지 어쩐 건지 처음에 저한테 분명히 자기는 이혼 중이라고 했는데 그 내용은 쏙 빠져있고 사귈 때 대화 내용만 증거서류로 보냈더라고요. 진짜 너무 화가 나네요.

 

아니 그리고 상간녀소송소장보내면서 지들은 이혼도 안 하고 왜 저한테 뒤집어씌우죠? 돈 뜯어내려는 거로 밖에는 진짜 생각할 수가 없더라고요. 양아치 부부들 아닌가요? 그 남자도 웃긴게 지가 유부남인거 말하고 만났다고 각서를 써 준거 있죠. 어이가 없어서는.. 기왕 이렇게 된 거 진짜 저도 당하고 있을 순 없겠어서 제대로 대처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변호사 최염입니다.

 

상간녀소송소장을 받아 대응방안에 대한 문의하셔서 답변드립니다.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른 상황에서의 만남이라고 볼 수 있는 증거가 있다면 실질적으로 상간녀소송을 제기한다 하더라도 배상받기 어려울 수 있는 점을 알면서도 괴롭히는 것을 목적에 두고 소를 제기하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성 측이 유부남인 것을 알고도 만났다고 각서를 써주었다고 하니 우리는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남성측이 밝힌 바 있기에 그것을 증명할만한 증거가 필요합니다. 문자나 통화내역 등을 확보하여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원고가 주장한 위자료 전액을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을 주장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충분히 반성하고 있고, 남성과 현재 어떠한 연락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이러한 점은 사실상 상간녀소송에서 위자료를 내리려는 목적이 크기 때문에 혼인파탄에 대한 내용으로 정확한 증거를 제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두 사람이 이혼 없이 상간녀소송만을 제기한다는 것이 어떤 방면에서 보면 악의적으로 속이고 접근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다른 방면에서 보자면 내가 끼어들어 혼인관계가 파탄이 날 뻔했다고 보일 가능성도 있어서 일단 휴대폰 복원을 하여 둘이 나눈 대화 내용이 복원된다면 해당 대화 내용과 소장을 들고 방문하여 상담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증거가 많지 않으니 지금부터라도 확보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단 상간녀소송소장에 만났을 때 카톡이 있다고 하니 기존 카톡 복원 내용을 받아 법적 증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재 차단시켜두었던 부분과 미안하다는 문자도 캡처해두시고 혹시나 전화가 온다면 녹음하여 유리한 증거를 확보하여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상간녀소송소장을 받아 소송을 진행할 때는 본인이 연락하는 것은 소송에 도움되지 않으니 먼저 연락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일단 답변서 내는 기한도 있으니 방문하여 상담받아보시길 권유합니다.